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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띵동 상임활동가 보통입니다.

작년 9월 활동가편지로 첫 인사를 드렸는데, 어느덧 반년이 흘렀네요.

사진은 올초에 SOGI 아카데미를 수료할 때의 사진이랍니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대해 배우고 이에 관심을 가진 훌륭한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자리였어요.

그리고 제가 처음으로 주변인에게 띵동 후원을 권한 자리기도 했습니다.


활동한지 반년 만에 첫 후원 권유를 하다니 스스로가 소심하다고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만큼 후원이란 큰일이라 생각했어요.

 


띵동에서 후원회원님들을 만나는 건 감동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후원 신청을 하며 남기는 응원의 메시지, 전화를 드렸을 때 답해주는 따뜻한 목소리,

띵동 행사를 반겨주시는 모습... 띵동과의 연대가 어찌나 뜨겁고 감사했는지요.

자기 삶에서 어떤 가치가 중요한지 판단하고, 그 가치에 삶의 일부를 내어줄 때 후원이 이루어진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띵동과 함께 살기를 결정해주신 후원회원님들, 그리고 띵동의 조력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반년 동안 띵동 안에서 활동하고 지켜본 결과 띵동은 가치를 나누기에 정말 좋은 공간이란 확신이 들었어요.

띵동의 대표 정욜님, 사무국장 은찬님, 상담지원팀장 인섭님, 사업운영팀 상훈님

모두 청소년 성소수자의 삶이 좀더 나아지길 하루하루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합니다.

지켜봐주시는 여러분의 믿음에 진심으로 응답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렇기에 저의 주변 사람들에게 수줍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띵동을 후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띵동과 같이 걸었으면 좋겠다고요.



띵동은 올해 상담과 지원을 넘어 학교의 혐오적 환경을 바꾸는 일,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립을 돕는 일,

HIV감염인 청소년 성소수자를 만나고 지원하는 일을 시작합니다.

기존의 활동 또한 강화되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더 많은 청소년 성소수자를 만나기 위해 거리이동상담을 월 2회로 늘리고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만나 한끼 식사로 위안을 나누는 띵동식당도 꾸준히 진행합니다.

상담과 지원 건수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으며 섬세하게 상담 지원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중요한 이 일들이 다소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행해주시는 여러분이 있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함께 걷는 길,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띵동을 따뜻하게 지켜봐주세요.


저 역시 띵동을 향한 사랑과 동료 활동가들의 노고에 걸맞는 활동가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움직이겠습니다!



   - 띵동의 보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