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17_idahot.png




혐오를 멈추고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행복을 보장하라


1990년 5월 17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동성애를 질병 분류 목록에서 삭제시킨 날입니다. 이 날을 기념해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이 만들어졌고 혐오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쭉 이어져왔습니다. 그러나 27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은 열악합니다. 교육부는 성소수자를 배제한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내놓았습니다. 군대에서 성소수자 인권침해가 대대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대선을 거치며 대통령 후보들은 서슴없이 차별 발언을 했습니다.

이 땅에서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혐오를 공기처럼 마시며 살아갑니다. 커밍아웃한 자녀에게 폭력을 가하는 부모, 교실에 성소수자 학생이 있을 거라 상상 못하고 차별적인 말을 하는 교사, 성정체성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하는 상담사, 동성애자라고 괴롭히는 또래들에게 둘러싸여 지냅니다. 최근 드러난 일련의 혐오는 이들의 숨통을 더욱 옥죄고 있습니다. 차별과 배제로 인해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자살 시도와 우울,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다른 또래보다 높다는 건 이미 국내외 연구에서 여러 차례 확인된 바입니다.

언제까지 이 사실을 외면하고 차별을 선동할 것입니까?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가정과 학교, 사회 모든 영역에서 고립되고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고통은 혼자 감내해야 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와 사회는 지금 당장 혐오를 멈추고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야 합니다.

띵동은 청소년 성소수자와 함께 합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인권이 보장받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띵동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존엄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차별에 저항하고 혐오에 맞설 것입니다.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www.ddingdong.kr   |    02-9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