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현.”
“배수현.”
“배수현.”
아… 누가 ‘나’를 부르는구나.
“…네.”
나는 겨우 말을 내뱉고 교실 창문을 들여다본다.
수현이의 얼굴이 나를 마주해 준다.
‘난 언제까지 네 인생을 살아야 될까…’
나는 오늘도 수현이한테 물어본다.
선생님이 조례시간에 졸업사진 안내를 했다.
아… 그럼 나는 ‘배수현’으로 기억되는 걸까?
아무도 나를 몰라준 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야 될까?
아무도 ‘배도현’을 모른 채…
그날 나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뒤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나로서의 인생을 살아가려는
간절한 시도였다.
뛰고.
뛰고..
뛰고…
어느새 동네 미용실 앞에 도착했다.
“이모 저 머리 잘라주세요!”
머리카락이 이렇게 무거웠을 줄을 몰랐다.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게 얼마나 가볍고 후련하게 느껴질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날
나는 처음으로
창문이 아는 거울로
‘배수현’이 아닌 ‘배도현’의 얼굴을 보았다.
내 얼굴.
‘배도현’의 얼굴.
배도현 (道現): 뒤돌아보지 말고 나만의 길을 걷자.
덧붙일 말 : 이 글을 읽고 싶었던 알렉스한테 특별한 감사를 보냅니다.
[심사위원 작품평] 심사위원들은 메로(D.H. Mero.)님의 글을 통해 감정과 행동, 표현 모든 것들이 응축되어 있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의 길을 잘 가고 있을 메로(D.H. Mero.)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심사위원 우재 |
“배수현.”
“배수현.”
“배수현.”
아… 누가 ‘나’를 부르는구나.
“…네.”
나는 겨우 말을 내뱉고 교실 창문을 들여다본다.
수현이의 얼굴이 나를 마주해 준다.
‘난 언제까지 네 인생을 살아야 될까…’
나는 오늘도 수현이한테 물어본다.
선생님이 조례시간에 졸업사진 안내를 했다.
아… 그럼 나는 ‘배수현’으로 기억되는 걸까?
아무도 나를 몰라준 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야 될까?
아무도 ‘배도현’을 모른 채…
그날 나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뒤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나로서의 인생을 살아가려는
간절한 시도였다.
뛰고.
뛰고..
뛰고…
어느새 동네 미용실 앞에 도착했다.
“이모 저 머리 잘라주세요!”
머리카락이 이렇게 무거웠을 줄을 몰랐다.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게 얼마나 가볍고 후련하게 느껴질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날
나는 처음으로
창문이 아는 거울로
‘배수현’이 아닌 ‘배도현’의 얼굴을 보았다.
내 얼굴.
‘배도현’의 얼굴.
배도현 (道現): 뒤돌아보지 말고 나만의 길을 걷자.
덧붙일 말 : 이 글을 읽고 싶었던 알렉스한테 특별한 감사를 보냅니다.
[심사위원 작품평]
심사위원들은 메로(D.H. Mero.)님의 글을 통해 감정과 행동, 표현 모든 것들이 응축되어 있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의 길을 잘 가고 있을 메로(D.H. Mero.)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심사위원 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