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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나는 도로 한가운데 핀 들꽃”…청소년 성소수자의 아픔과 자긍심

2025-04-10

[한겨레] “나는 도로 한가운데 핀 들꽃”…청소년 성소수자의 아픔과 자긍심

첫 퀴어청소년 무지개백일장 수상작 살펴보니

정인선 기자


“나는 도로 한가운데에 핀 들꽃이었다. 바로 옆을 보면 화단에 꽃이 모여 있으나 나는 갈 수 없다. 홀로 남겨져 사람들의 발길질을 견뎌내야 한다. 그게 언제 끝이 날지도 모른 채로.”

레즈비언(여성에게 정서적·성적 끌림을 느끼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 여성)인 세하는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던 12년 동안 마음이 이끌리는 친구가 생겨도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18살이던 지난해 쓴 글 ‘학교와 나, 그리고 배움’에서 “(연애 상대방이) ‘나를 여자애로서가 아닌, 남자애 대신으로 여기는 거라면 어쩌지?’ 하는 불안”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스스로를 온전히 드러낼 수 없는 자신을 ‘도로 한가운데에 핀 들꽃’에 빗댄 세하의 글은 청소년 성소수자 상담·지원센터 ‘띵동’이 지난해 6월 ‘학교와 나, 그리고 OOO’란 주제로 처음 연 퀴어청소년 무지개백일장에서 무지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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