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 논평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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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5월 17일 성소수자 평등의 날,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청소년 성소수자의 곁에 띵동과 함께해주세요.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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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성소수자 평등의 날,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청소년 성소수자의 곁에 띵동과 함께해주세요.


띵동은 성별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련회 참석 과정에  차별을 겪은 청소년 당사자가 학교에 문제 제기하며 맞섰던 것을 기억합니다. OMR 답안지 성별 표기에 맞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당사자가 된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생각합니다.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고 맞섰던, 혹은 그 시간을 홀로 견뎌내야 했던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도처에 있습니다.

5월 17일은 성소수자 평등의 날입니다. ‘동성애’가 질병에서 삭제된 것을 축하하는 날이자, 성소수자를 둘러싼 차별과 혐오에 저항하고 계속해서 살아갈 것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2025년 11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 차별에 따른 실태조사>에 참여한 447명의 청소년 성소수자 중 72.9%는 "학교 등 교육기관이 향후 5년간 성소수자에게 더 나빠지거나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목록에서 '동성애'를 삭제한 지 약 40년이 지난 현재 한국의 현실입니다.

이처럼, 한국은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그리고 다채롭게 살아가는 소수자들에게 여전히 암담합니다. 띵동에 방문하는 청소년 내담자들은 여전히 많은 시간을 수많은 차별과 혐오 속에 견뎌내며 띵동에 와서야 겨우 숨을 쉬곤 합니다. ‘정신건강/심리문제’는 청소년 성소수자의 삶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교사의 농담을 가장한 혐오 속에, 부모의 사랑을 가장한 전환 요구 속에, 친구들의 무신경한 농담과 혐오 발화는 성소수자 청소년이 자기 자신을 지우고 벽장 속에 들어가게 합니다. 특히, 위에 언급된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평가는 여전히 혐오적인 한국의 현실과 우리가 바꿔나가야 할 현장을 보여줍니다.

다가오는 6월 3일은 지방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차별과 혐오 너머, 성소수자의 자긍심을 드러내는 자긍심의 달이기도 합니다. 학교는 여전히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어렵고 두려운 공간이며, 각자의 생존 방식으로 살아남거나 탈출해야만 하는 곳입니다. 띵동은 이 공간을 안팎으로 성소수자에게 친화적인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성소수자 학생을 위한 6대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지방 선거 전까지 계속해서 정책을 요구하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혐오와 차별에 맞설 때마다 바뀌어가는 청소년 성소수자의 일상을, 우리의 일상을 띵동은 언제나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계속해서 함께하려 합니다. 2026년 성소수자 평등의 날 슬로건은 ‘민주주의의 중심에서’ 입니다. 다시 한 번 민주주의의 중심에서, 투표를 통해 청소년 성소수자를 응원하고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띵동도 언제나 이곳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2026년 5월 15일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